노트아웃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< 가회의 소리 >는 서울시 가회동 소재의 '백인제가옥'을 무대로 하고 있다. 1913년에 지어진 백인제가옥은 전통 한옥과 달리 건물의 구조, 사용된 목재의 종류 등 여러 면에서 근대적 건축양식을 수용하여 전통과 근대가 혼재되어 있는 독특한 한옥이다. 이러한 점에서 백인제가옥은 우리 전통악기와 서양악기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음색을 추구한 이번 프로젝트의 곡들을 올리기에 매우 적합한 무대다.
또한 < 가회의 소리 >는 단순한 연주의 영상 기록을 넘어 백인제가옥의 풍경과 작곡가들의 음악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하나의 ‘영상 작품’을 시도하고자 한다. 영상을 감상하는 감상자들은 음악과 공간이 상호보완의 관계라는 것을 인지하게 될 것이다.